철강 마케팅 전문가…포스코 1인자 경쟁서 밀려 사퇴
새로운 변화 필요성 절감 거물 경영인 영입 개혁 나서

[FE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현대제철이 공석인 사장 자리에 황은연 전 포스코 사장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개월 전에 이어 최근 다시 황 전 사장에게 현대제철을 이끌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황 전 사장을 검색할 경우 연관검색어로 현대제철, 현대제철 사장이 뜨는 등 황 사장의 현대제철 영입설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현대제철은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으로 황 전 사장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대제철의 스카웃 제의에 황 사장도 깊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상했던 부회장직에 김용환 부회장이 자리하고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1위 포스코의 사장에서 현대제철로 옮기려면 영전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황 전 사장은 1958년생으로 권오준 전 회장과 포스코 8대 회장직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 1987년 포항제철에 입사해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거쳐 2016년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사장)에 오르며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권오준 회장과의 경쟁에서 밀려 창조원장으로 물러선 후 지난해 2월 퇴임했다.

한편 황 전 사장 영입설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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