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완료후 30분 내 배송 파격 서비스 계획
편의점과 경쟁 구도 등 시장 확대 가능성 커
소프트웨어 ‘업’ 대형마트간 경쟁 우위도 노려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롯데마트가 새롭게 도입을 결정한 ‘30분 배송’이 유통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분 배송은 주문 완료 이후 30분 안에 배송을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애당초 1시간 내 배송을 검토했으나 이를 앞당겨 파격적인 30분 배송으로 결정했으며, 2월이나 3월부터 서울 잠실지역에서 간단한 먹거리 위주로 오토바이 등을 이용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업계는 30분 배송의 파괴력에 주목하고 있다. 오토바이 등으로 배송하는 만큼 물건의 크기나 양의 제한은 있지만 가볍고 작은 물품의 경우 경쟁력이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을 롯데마트를 통해 집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면 편의점 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30분 배송은 대형마트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롯데마트에 새로운 경쟁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물품 등에선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 시장에서 뒤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배송·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 우위로 경쟁을 이겨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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