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강화
이랜드그룹,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강화
  • 정순애 기자
  • 승인 2019.01.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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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글로벌 경쟁력 높여 미래 40년 준비”...계열사 총괄 대표이사를 부회장, 사장급 승진 및 사업 부문 대표에 3040 젊은 세대 전면 배치
(사진왼쪽부터) 김일규 이랜드월드 신임 부회장, 김현수 이랜드파크 신임 사장, 최종양 이랜드리테일 신임 부회장, 이은홍 신임 사장
(사진왼쪽부터) 김일규 이랜드월드 신임 부회장, 김현수 이랜드파크 신임 사장, 이은홍 신임 사장, 최종양 이랜드리테일 신임 부회장.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이랜드가 내년 창사 4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경영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이랜드 측은 3일 부회장 인사를 포함한 조직 및 인사 개편안을 각 계열사 이사회 및 인사위원회를 거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은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급을 부회장 및 사장으로 격상해 경영상의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대표이사를 30, 40대의 참신한 CEO로 대거 발탁, 공동 대표 경영 체제를 만들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종양 신임 부회장이 유통 법인 전체를 총괄한다. 사업부문 대표로 석창현 상무를, 상품부문 대표로 정성관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최(56) 신임 부회장은 성균관대 졸업(86년)후 지난 1986년 이랜드 입사, 1996년 이랜드 구매/생산 총괄본부장을 거쳐 2001년 이랜드중국 대표이사, 2006년 뉴코아 대표이사, 2014년 이랜드중국 총괄 대표이사, 2018년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랜드월드는 김일규 신임 부회장이 총괄하고, 패션부문 대표로 최운식 상무가 선임됐다. 올해 만 40세인 최 상무는 SPA 브랜드인 스파오 사업 본부장을 맡아 역발상과 혁신을 통해 스파오를 국내 최대 토종 SPA로 키워낸 것을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60)은 고려대학교를 졸업(81년)한 뒤 1984년 이랜드 입사, 1996년 이랜드영국 대표이사, 2007년 이랜드미국 대표이사, 2010년 이랜드월드 전략기획실장, 2013년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역임, 2018년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을 맡았었다.

이랜드파크는 김현수 신임 사장이 호텔과 리조트, 외식 사업을 총괄한다.

외식부문 대표는 올해 만 35세인 김완식 외식 본부장이 맡는다.

김완식 본부장은 그 동안 외식 사업부분의 운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치열한 외식 시장 경쟁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통해 외식 시장 선두를 지켜낸 것을 인정받았다.

이랜드그룹이 중국에 이어 해외사업의 승부처로 삼고 있는 인도,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이은홍 신임 사장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전체 대표로 임명했다.

이은홍 사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20년간 스리랑카와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이랜드의 해외 생산 인프라를 직접 일궈낸 그룹 내 대표적인 ‘생산통’으로 꼽힌다.

박성경 부회장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이랜드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랜드의 나눔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선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그룹의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또 박성경 이사장이 지금까지 맺어 온 중국 및 아시아권 대기업 최고 경영층과의 유대 관계 강화 역할은 계속 맡을 전망이다.

이랜드 측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해 독립경영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사업 틀에 얽매이지 않고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명망 있는 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게 되는 이랜드가 각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이랜드의 향후 40년 밑그림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앞으로 박성수 회장은 계열사 및 사업부별 자율경영이 될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정순애 기자  jsa21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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