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후 6년간 6명 임기 채우지 않고 물러나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연말에 이어 연초 인사철을 맞아 CEO로 선임된 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에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동화약품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대표 사장이 바뀔 때마다 경영전략, 조직문화가 바껴 회사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동화약품 CEO는 최근 6년간 6명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줄줄이 바뀌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오너 3세인 윤도준, 윤길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었다.

이후 동화약품은 지난 2008년2월 평사원 출신 조창수 대표를 영입하면서 오너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2010년 임기 1년을 앞둔 조 대표가 교체됐다.

이때부터 CEO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줄줄이 바뀌고 있다.

2012년 3월 조 대표 후임이던 대만-홍콩 얀센 총괄사장을 역임했던 박제화 부회장이 1년7개월만에 떠났으며 2013년 10월 한국화이자제약 영업·마케팅 총괄을 지낸 이숭래 대표를 영입했지만 1년11개월만에 그만뒀다.

이어 동화약품 OTC(일반의약품)사업부 오희수 상무이사가 대표 자리를 맡았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으며 BMS를 거친 손지훈 대표가 임명됐지만 1년정도 남겨두고 휴젤로 이직했다.
 
지오영 영업총괄 등을 역임하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유광열 전 동화약품 대표는 약 1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단기적 실적 회복 및 위기 모면 방편, 회사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동화약품 대표는 내부 승진자인 이설 대표가 맡고 있지만 임기를 채울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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