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틀째인 4일 장 초반 국내 상장된 관련 자회사 2곳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지티는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2020원(24.4%)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29.98% 뛰며 상한가를 쳤다.

같은 시각 넷게임즈도 1370원(14.35) 상승한 1만950원에 매매되고 있다. 넥슨지티와 마찬가지로 전날에 29.99% 뛰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전일 김정주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

NXC는 넥슨(일본법인)의 지주회사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으로 이 중 NXC가 보유한 지분(47.98%) 가치만 6조원을 넘는다.

업계에서는 NXC가 별도로 보유한 스토케(유모차 브랜드), 비트스탬프(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등의 계열사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전체 매각 규모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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