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서산?증평 위치 배터리?소재공장 방문 구성원 격려, 미국 조지아 주 배터리 공장 증설 예정 부지 방문 및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 참석 등 일정 소화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새해 첫날 SK이노베이션 과거 CEO들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던 것과 달리 김준 사장은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2주동안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국내외 일정 소화를 통해 비정유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다지면서 회사의 미래 먹거리에 공을 들이는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기해년 첫 날 아침, 충청남도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소재 공장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새해 시작과 함께 2주동안 배터리?소재 관련 사업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 역할을 수행 중인만큼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 날 김준 사장은 신년사에서도 배터리?소재사업에 기반해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사업은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Top Tier 지위를 유지?강화하는 한편, 소재사업은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의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는 글로벌 행보로 이어졌다.

김 사장은 국내 공장 방문에 이어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 사장이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조지아 주.

이번 방문은 지난 해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약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조지아 주 배터리 공장 증설과 관련된 것이며 완공 시 미국 내 배터리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 3일 조지아주 커머스 시 공장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클락 힐(Clark Hill) 커머스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증설 일정 및 현지 고용 계획 등에 대해 상호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 4일 조지아 주정부와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네이선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2019년1월14일 공식취임 예정) 등과 함께 본 계약에 서명을 마쳤다.

이번 체결식은 현지 언론 대상 Press Conference와 함께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장이 이 자리에서 직접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이 글로벌 플레이어(Player)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미국 내 두 번째 행보는 ‘CES2019’ 참관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최초 CES 참석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의 최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CES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정유?화학?윤활유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배터리?소재사업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회사 기업가치 성장 여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김 사장이 라스베가스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김 사장은 CES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배터리?소재 세일즈에 나섰다.

또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자율주행 등 관련 영역의 다양한 업체들과도 미팅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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