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은행장 양보에도 국민은행 ‘총파업’ 돌입
허인 은행장 양보에도 국민은행 ‘총파업’ 돌입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9.01.07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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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은행장 담화문 통해 보로금·미지급 시간외 수당 합쳐 300% 제안
노사 간 마지막 대화 무산…오늘 오후 9시부터 전야제·내일 1차 파업 진행
국민은행 비상대응체제 돌입…신규 전세대출 업무 하루 앞당겨
사측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마지막 대화가 무산되면서 KB국민은행이 결국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사진=뉴시스)
사측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마지막 대화가 무산되면서 KB국민은행이 결국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KB국민은행 노사 간 마지막 대화가 무산되면서, 오는 8일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측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약속하며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담화문을 통해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300% 를 제안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페이밴드 폐지, 임금피크제 등에서 노사 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앞서 국민은행 부행장, 전무, 상무 등 경영진 54명이 허 행장에게 총파업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며 배수진까지 쳤지만 파업을 막지 못하면서 ‘총파업’이 현실화된 것이다.

노조는 오늘 오후 9시부터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전야제를 열 계획이며, 내일 하루 1차 파업을 진행하겠는 입장이다.

결국 19년만의 총파업으로 벼랑 끝에 선 국민은행은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내일 이뤄질 예정이었던 신규 전세대출 등의 업무를 하루 앞당겨 처리에 나섰다. 각 지점에서는 오늘 오전 대출 예정자들에게 연락해 불가피한 상황임을 설명한 후 고객들에게 대출 시행 날짜를 조정해주길 부탁했다.

내일부터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서 예·적금 및 대출, 펀드 등 주요 업무에서 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출 시행이 예정보다 하루 당겨지면서 은행이 하루치 이자를 부담할지 또는 고객에게 양해를 구할지 아직 내부적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향후 이와 관련해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은행이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전세대출 업무뿐만 아니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하는 한편, 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운영해 일부 영업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상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 운영한다. 타행 송금/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면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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