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 "올해 영업익 1조 목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 "올해 영업익 1조 목표"
  • 이도희 기자
  • 승인 2019.01.07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행어음 중단 가능성 일축…"당국에 충분히 설명"
현장경영 각오…카카오 협업·M&A 등판 가능성도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경영 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7일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고 저성장 기조, 가계부채 부담,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 환경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권업 내부도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심화, 금융 규제 강화, 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 등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30년 재직 기간 중 27년을 IB본부에서, 최근 3년은 리테일 그룹에서 근무하며 주로 영업에 전념했고 입사 이래 지금까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항상 영업현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난관을 극복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계획과 관련해 "작년만 해도 리테일이 30%, 자산운용·IB에서 70% 정도 되는 포트폴리오였다"며 "기존에 잘 하는 IB라든지, 자산운용 부분에서 분발하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IB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의 IB가 경쟁력이 있었던 것은 계열 은행 등 외부 지원이 없었음에도 나름대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라며 "거래 관계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는 것이고 때론 손해를 보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멀리 보고 이런 부분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부당 대출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영업정지의 징계를 받게 될 때에 대비한 대책을 묻자 정 사장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설명을 잘해 금융감독원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카카오뱅크와의 시너지 전략에 관해서는 "1분기, 2분기쯤 카카오뱅크에서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른 금융기관보다는 훨씬 더 집중적으로 카카오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지난해 11월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공채 신입사원으로 동원증권에 입사해 이직 한번 없이 한 길을 걸어와 신입으로는 처음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됐다. 주식자본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 부사장 승진 이후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맡아왔다. 아울러 지난 30년 동안 IB본부에서 27년, 리테일그룹에서 3년을 보낸 IB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도희 기자  dohee@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