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신DTI·DSR 등 대출규제 강화로 차입여력 축소
신규 분양·입주물량·미분양 등 증가 공급물량 증가
경기침체·정부 규제 강화도 부동산시장 냉각 요인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올해 주택시장 매매 가격은 하락하고 전월세가격은 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말 수도권 986명, 지방 882명 등 총 1866명의 전국 협력공인중개사 의견을 모아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매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 가격 전망은 하락 응답(51.0%)이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서울(49.7%)·수도권(48.7%)은 보합이, 지방은 하락(56.0%)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는 LTV, 신DTI, DSR 등 대출규제 강화로 차입여력 축소(43.5%), 신규 분양·입주물량·미분양 등 증가의 공급물량 증가(26.9%), 지역 기반산업 및 경기침체(10.5%), 보유세 개편 및 다주택자 규제 등 정부 규제(9.6%) 순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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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상승 전망 이유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 및 관망세로 전세(전환)수요 증가(34.7%), 전세공급(매물) 부족(24.0%),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인한 전세가격 동반상승(17.3%) 등의 순 이었다.

전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52.1%)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4.5%), 지방(52.3%), 수도권(52.0%) 등 모두 보합 응답 비율이 절반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하락 전망은 매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세가격 동반하락(48.6%), 전세 공급물량 증가(갭투자 또는 신규공급물량의 전세공급)(43.5%) 순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 및 관망세로 전세(전환)수요 증가(34.7%), 전세공급(매물) 부족(24.0%),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동반상승(17.3%) 순으로 지목됐다. 

서울에 영업장을 둔 협력공인중개사들은 매매가격(보합49.7%, 하락45.2%)과 전세가격(보합54.5%, 하락39.1%) 모두 대다수 보합 내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 전망 주요 이유로는 매매가격은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차입여력 축소(61.6%), 전세가격은 전세 공급물량 증가(46.3%)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월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60.0%)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63.1%), 서울(64.5%), 지방(56.6%) 모두 보합 응답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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