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30개사·액면병합 9개사…다양한 액면가 주식 거래 투자시 유의해야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지난해 주식의 액면변경을 단행한 상장사가 전년 대비 1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 상장사 주식액면변경은 총 39개사로 전년 동기 44개사 대비 5개사(1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액면변경은 상법상 액면주식의 1주당 금액인 액면금액을 변경하는 것으로 유형에 따라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으로 나뉜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하며 주식거래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주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실시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5개사로 같은 기간(17개사) 대비 2개사(11.8%)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3개사(11.1%) 감소한 24개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30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액면병합에 나선 기업은 9개사를 기록했다.

액면변경의 경우 1주당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1개사(36.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5000원→1000원 9개사, 5000원→500원 4개사, 1000원→500원 2개사, 2500원→500원 2개사, 5000원→2500원 1개사, 5000원→100원 1개사 등을 기록했다. 액면병합 유형은 100원→500원 6개사, 500원→1000원 1개사, 200원→1000원 2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액면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500원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00원이 전체 36.6%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1000원(10.4%) 등의 순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이 82.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 100원(11.9%), 1000원(2.0%), 무액면주식(1.5%), 200원(1.2%) 등의 순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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