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7거래일 만에 43% 급락…938원까지 급락
종속회사 회생절차 신청…"무리한 확장" 지적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한진중공업(097230)이 종속회사의 회생 신청 소식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의 부진과 한진중공업의 경쟁력 약화가 겹쳐진 만큼 회복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진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1075원) 대비 137원(12.74%) 하락한 938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진중공업 주가는 장중 18.42% 급락한 877원까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진중공업 주가는 올해 하루(7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마감하며 불과 7거래일 만에 43% 급락했다. 상장 후 처음으로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며 '동전주'로 전락했다.

한진중공업의 주가가 급락한 데는 종속회사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한진중공업은 종속회사 한진중공업 필리핀법인(HHIC-Phil Inc.)이 필리핀 현지 올롱가포 법원에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수빅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필리핀법인의 자산총액은 1조8400억원 규모이며 지배회사 연결 자산총액의 43.75% 수준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지 법원의 심사 및 판결 등 진행 상황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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