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직구 한마디/이도희 기자

 

디지털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디지털화는 IT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극적인 변화를 직면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업 구조, 업무 과정은 물론 새로운 현실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문제는 경제와 사회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디지털 격차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화의 흐름을 타지 못한 소외 계층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디지털화가 가져다줄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계층 간 사회경제적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국가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보다 균형된 경제 사회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격차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고, 각국마다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디지털 소외 계층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이란 사회 및 경제의 디지털화로 인해 디지털 기술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개인 및 조직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음에도 이러한 편익을 제대로 누릴 수 없거나 누리지 못하는 계층을 말한다.

계층별 디지털 격차의 내용을 종합 평가해 보면 전반적으로 디지털 격차 현상이 해소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소득, 연령, 학력, 성(性) 등 계층별 구분에 따라 디지털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 지수가 현저히 낮은 월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 50대 이상의 고연령층, 중졸 이하의 저학력층, 농림어업 종사자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범국민적인 디지털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AI, 아바타, 로봇이 밀려오는 본격적인 변화의 시대에 금융업계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건투를 빌어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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