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특별퇴직금 최대 39개월치 지급…2100명 중 28% 희망퇴직 의사 보여
하나은행, 올해 만 55세 되는 1964년생 직원대상…16일까지 특별퇴직 희망 신청 받아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KB국민은행이 올해 시행하는 희망퇴직에 작년보다 1.5배 증가한 600여명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하나은행 역시 1964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희망자 신청을 받아 희망퇴직 대열에 가세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1966년생 부점장급 및 1965년에 출생한 팀장·팀원급과 이미 임금피크제에 돌입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600여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대상자 1800명 가운데 22%인 407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해 1.5배 늘어난 것으로 대상자 2100명 중 28%가 희망퇴직 의사를 밝혔다.

이와 같이 희망퇴직자가 늘어난 배경은 올해 임금피크제 진입 대상범위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특별퇴직금 규모도 확대되는 등 퇴직 요건이 작년보다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별퇴직금은 최대 39개월치로 지난해 지급됐던 최대 36개월치보다 3개월 더 많아졌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최대 많이 받게 된다면 5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도 국민은행처럼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대상자들은 올해 만 55세가 되는 1964년생 직원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특별퇴직 희망 신청을 받고 있다. 해당자는 약 330명이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임금 약 31개월치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받게 되며, 출생한 달에 따라 최대 5개월치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다. 또한,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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