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팀장 15명 지점장으로 승진…승진자 335명 중 175명 여성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IBK기업은행이 여성 팀장 15명을 지점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여성 승진자가 175명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여성 승진 인사를 단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기업은행은 부행장 2명, 지역본부장급 8명을 포함, 총 2097명이 승진·이동한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부산·울산·경남그룹 신임 부행장으로는 감성한 서부지역본부장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에는 서치길 호남지역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감성한 부행장은 뉴욕지점장, 마케팅전략부장, 서부지역본부장을 거쳤으며 서치길 부행장은 리스크관리, 경영전략 수립과 관리 등에서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역대 최대 수준의 여성 승진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팀장 15명이 ‘은행의 꽃’인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게다가 승진자 33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5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인사에 이어 성별에 따라 승진을 제한하는 ‘유리천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조직 안정화와 효율화에 초점을 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내외 IT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대면·비대면 채널 융합을 통한 최적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T그룹의 편제를 개편하고, 효율적 고객 관리가 어려워진 대형점포를 전략적으로 분리해 영업조직 최적화를 이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작년 최우수 학습조직의 사업화를 위해 사내벤처 조직 2개를 신설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함께 혁신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등 탁월한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인사로, 중기금융 ‘초격차’ 전략 수행과 중기금융 우량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김도진 은행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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