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 3%대 자동차보험료 일제히 인상
손보협회 “100년만에 온 폭염 영향 커 인상 돼” … “업계도 고통 분담해야 돼”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손보업계에서 이 달 내로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대 인상을 감행했지만 추가 정비수가 계약에 따라 추가 인상 계획을 비추고 있다. 이에 손보협회는 보험료 추가 인상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평균 3.4%대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고 이어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인상 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번 인상이 올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인상도 계획되고 있어 생활물가 인상에 주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인상의 주요 배경엔 정비업체와 국토부 간의 정비수가 현실화 계약이 성사 되면서 대거 수가가 인상되며 본격화 된 것으로 기존 손해율 증가와 별개로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된 셈이다.

이를 두고 손해보험협회 김용덕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자리에서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 올해 초 보험료를 인상을 단행했다"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올해 한차례 더 인상할지는 우선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은 지난 2017년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췄으면서도 7000억원 가까이 손해가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상요인을 최소화해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험업계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상이 이어진다면 여론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김 회장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보는 것 보다는 잘 따져 보자라는 뜻”이라며 “당국과 협의했다기 보다 여러 요인에 대해 업계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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