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지난해 IPTV서 짭짤한 수익에 과도한 경품 등 마케팅 과열
방통위, 초고속인터넷 이전 15만원 등 경품 상한선 과도한 경쟁 방지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지난해 무선부문의 부진을 IPTV 부문의 좋은 실적을 통해 만회한 통신사들이 새해 들어 영업을 강화하며, 과다 경품지급으로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3분기 무선 매출이 전년대비 5.8% 줄어들었으나 IPTV 부문 매출은 24.5%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나타냈다. 이에 통신사들이 IPTV 부문 마케팅을 강화하며 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업체를 바꿀 시 수십만원대의 경품을 약속하는 등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제휴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과한 마케팅의 혜택이 통신사를 교체하는 일부 고객에게만 몰린다는 점이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7년 초고속인터넷 15만원, 유료방송 4만원, 인터넷전화 2만원 등의 경품 상한선을 정했으며 LG유플러스와의 관련 법정분쟁이 1심과 마찬가지로 16일 2심에서도 승소한 만큼 상한 규제를 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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