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일본은 본인 한국은 신동빈 회장 지배 내용 편지
신 회장 호텔롯데 조기 상장 통해 한·일 롯데 분리 지배 가속 양상

[FE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화해편지가 롯데그룹으로부터 거절된 가운데, 이번 일을 계기로 호텔롯데의 상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멈추고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해소하도록 한국 롯데를 일본으로부터 독립 시킨다는 내용의 화해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일본 롯데는 신 전 부회장이 맡고 한국 롯데는 신 회장이 각각 맡는 구도로 가자는 것.

롯데 측은 당연히 거절했고, 차제에 호텔롯데 상장에 속도를 내 신 전 부회장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한·일 롯데를 분리하겠다는 속내다. 현재 호텔롯데는 롯데지주 출범 전까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도 롯데지주의 2대 지주다. 다만 호텔롯데가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지주의 지배 아래 있어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의 지배 하에 있는 상황.

신 회장과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구조적으로 한국 롯데를 일본 롯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일본 롯데와의 구분도 서두를 것으로 예상돼 호텔롯데 상장 역시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