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보험 무관심 2030세대 자발적 가입 인기 실감”
[인터뷰] “보험 무관심 2030세대 자발적 가입 인기 실감”
  • 장인성 기자
  • 승인 2019.01.21 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병원 보장·자동청구 등 타사와 차별화
반려묘 보험은 제약 많아 아직 개발 못나서
펫보험 통해 반려동물 긍정인식 확산 기대

■ 서윤석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개발자 인터뷰

지난 16일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신 시장 개척과제 중 하나로 반려동물보험을 꼽으며 제도 정비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반려동물산업의 급성장으로 터져 나온 펫 보험에 대한 수요가 실제 매우 높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이에 본지는 현재 국내 펫 보험 중 가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펫퍼민트’ 개발자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메리츠 화재 펫퍼민트 개발자 서현석 과장과 문답

- 펫 보험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펫퍼민트가 가장 먼저 나오는데 인기 실감하나

실제 펫퍼민트는 따로 광고를 하고 있지 않는 상태에다 타 보험 상품보다 보험 수수료도 4분에 1에 불과할 만큼 낮아 설계사를 통한 계약도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다는 20~40대로부터 자발적인 가입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덕분에 전체 펫 보험 중에서 메리츠화재가 1위를 달릴 수 있었다. 이는 과거에 워낙 유명무실했던 상품이라 기획 자체를 과거 상품에 연연하지 않고 완전 없었던 시장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상품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빛을 발했던 것 같다.

- 전국 모든 병원 보장과 더불어 자동보험료 청구 60% 달성은 쉬운 게 아닌데 어떻게 했나

일단 보장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중간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모든 병원에서 보장이 가능하도록 추진했던 것이 주요했다. 특히 자동보험료 청구 60%가 가능했던 배경은 동물병원도 사람병원과 마찬가지로 차트를 쓰는데 최근엔 전자차트로 많이 대체하고 있다. 이를 착안해 국내 1위 동물병원 전자차트 업체인 인투씨엔에스와 파트너쉽을 맺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물론 자동청구 여부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동의를 받도록 메뉴화 됐고 이에 진료와 동시에 자동청구 할 것이냐는 아니냐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점들을 결국 인정받아 이 자동청구 서비스에 대한 베타적 사용권까지 받았다.

- 반려견 만큼이나 반려묘 가구도 늘어나는데 고양이 보험은

가장 많은 문의를 받았고 심지어 민원까지 들어와 있는 이야기지만 명확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개발을 하고 싶어도 아직까지 제약이 많아 쉽지 않다.

- 보험료 납입 시 동물이 죽거나 잃어버리거나 할 때엔 보험료는 어떻게 되나

원칙적으로 펫 하나당 1개의 증권만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펫을 잃어버리거나 죽으면 증권은 소멸된다. 그렇다고 잃어버리면 끝이라는 것이 아니라 동물등록제를 통해 마이크로칩을 이식한 펫의 경우 마이크로칩에 입력 된 주인의 정보를 통해 찾아 보험은 이어진다. 동물등록제를 신청하면 2%에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까 등록 하면 미아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펫이 사망할 경우엔 순수보장성 상품이기 때문에 타사와 달리 사망보험금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 이건 펫퍼민트만의 원칙이긴 한데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면 싫증난 펫을 일부러 죽이거나 학대를 해서 죽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급하지 않게 됐다.

- 선천적 질병 보장은 안 된다 명시했는데 소형견의 선천적 질병인 습개골 탈구는 보장한다는데 모순이지 않나

소비자들이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팀에서도 문구를 빼고자 고민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이미 거의 모든 질병을 보장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그러나 빼지 않게 된 이유는 선천적 질환은 태어날 때 이미 인지가 되어 있고 충분히 소비자들도 위험을 알고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가입 이전에 사고 발생이 없는 경우 가입도 되고 실질적으로 질병 보장이 가능 하다.

- 중성화나 출산에 대한 지원도 없고 과잉진료에 대한 비용 지불도 없다 기준이 뭔가

사람과 같다고 보면 된다. 예방 목적이나 출산 목적으로 하는 경우엔 실손보험금이 따로 나오지 않는데 이는 질병이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문제이기에 그렇다. 펫의 경우도 같다. 과잉진료는 보험금이 많이 청구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A질병에 대한 치료행위를 했는데 A질병엔 필요 없는 B질병에 대한 치료가 이뤄졌을 땐 A질병의 보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처방이 겹칠 경우엔 다 같이 보상을 한다. 이미 개발단계에서부터 팀 내부에 수의사·간호사가 있어 의료적 판단을 하고 있고 회사 내 기준을 삼고 있는 질병 코드도 받고 있어 체계적인 시스템화가 되어 있다.

- 메리츠화재는 특별히 개의 크기별 보장이 아닌 견종별 보장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 회사만의 메리트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으로 분류를 해버리면 정작 보험료가 낮아도 되는 견종의 경우 과다 보험료를 지불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반대로 과다한 보험금이 나가는 견종이 가장 적은 보험료를 내기도 하는 불합리한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고자 견종별로 A, B, C, D, E 등급으로 나눠 보험료 차등화 시켜 받고 있다. 등급별 간 보험료는 10~15% 차이가 존재하지만 가장 높은 E등급이라고 해도 타사 대형견 보험료보다 낮은 보험료를 받고 있어 크게 보험료 부담이 크다고 보긴 힘들다.

- 펫 보험 개발에 더욱 주안점을 둔다면 무엇인가

주안점을 둔다면 결국 소비자다. 이 상품이 3년 주기 갱신형 이다보니 보험료를 인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손해율 안정화가 제일 큰 목적이다. 사람보험과 마찬가지로 일명 ‘보험사기’로 불리는 일을 방지하기 보험사기 특별반과 협업해 최대한 손해율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 펫 보험이 손보사 주요 보험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긴데 최고의 보험을 만드는 게 목적인가

우리 개발팀은 사람들이 보험을 많이 가입하게 만들어 1등 보험이 되는 것보단 펫에 대한 문화를 바꾸고 싶다. 저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해졌다고 보기도 힘들고 비반려동물 가구들의 이해도도 낮다. 이 점은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보험이 별게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 보험을 통해 펫에 대한 친화공간을 확충하고 인식도 변화시킬 수 있는 펫 프렌들리한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충분히 정착 시키는데 일조하는 것이 개발팀의 최종 목표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