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르덴셜파이낸스 인수 현지당국 승인받아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 현지 소비자 금융회사인 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이하 ‘PVFC’) 인수를 승인받으며 6조원대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지난해 1월 23일 푸르덴셜아시아와 ‘PVFC’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신한카드는 현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베트남 정부의 중앙은행 인수 승인을 받게 됐다고 21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소비자금융 FC(Finance Company)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하고 있는 베트남 금융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에 탄력을 받은 신한카드는 이번 인수 승인 이후 후속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명으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은 네번째 자회사를 베트남에 설립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6조원대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P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Non-banking Financial Institution) 라이선스는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소비자금융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인수 이후 신용대출 중심의 사업을 소비재ㆍ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점차 다변화하고, 조달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 사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PVFC 지분인수 계약 체결부터 금번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통한 그룹 차원의 유기적 협력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인수 후 당사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와 현지화를 접목하고 적극적인 자산 성장과 조달구조 다변화, 그룹사 시너지 등을 통해, 향후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데 일조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가 인수한 'PVFC'는 2006년 베트남 현지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7년말 기준 총자산 2.7억불, 당기순이익 11백만불, 누적고객이 30만명 수준에 이르는 업계 4위의 우량 소비자금융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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