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전년 대비 3.9% 감소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5%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가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지난해 전국 지가는 4.58% 상승해 전년(2017년)3.88% 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순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땅값은 3.82%에서 5.14%로 상승한 가운데 서울(6.11%)이 전국 평균(4.58%)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경기(4.42%), 인천(3.59%)은 전국 평균(4.58%)을 하회했다.

지방 땅값은 3.97%에서 3.65%로 둔화된 가운데 세종(7.42%)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4.58%)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 강원 고성군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 및 서울 용산구·동작구·마포구 등 개발호재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산업 경기가 침체한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진해구(-0.34%) 등을 중심으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 지역별로는 주거(5.24%), 상업(4.38%), 계획관리(4.37%), 농림(4.06%), 녹지(3.75%), 생산관리(3.50%), 보전관리(3.0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5.16%), 상업용(4.66%), 전(4.18%), 답(4.00%), 임야(3.06%), 기타(3.01%), 공장용지(2.60%) 순으로 올랐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318만6000 필지(2,071.0㎢, 서울 면적의 약 3.4배)로 전년(2017년)(331만 5000 필지) 대비 3.9% 감소(△129,097 필지)했다.

시도별 전년 대비 토지 거래량은 대전(9.9%), 경기(6.3%), 광주(6.1%), 전북(6.0%), 전남(3.2%)은 증가했고 부산(-22.1%), 경남(-21.3%)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는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지역(약 90㎢)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올 1월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세종시에 대해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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