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방불케하고 사고위험 있어 "용인시 기흥IC 확장공사 즉각 실시, 완공 전까지 롯데아울렛 영업 중단하라"는 민원에도 현황파악 안돼

지난13일 경기도 용인 소재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진입 도로에 '용인시는 기흥IC 확장공사 즉각 실시하고 완공 전까지 롯데아울렛은 영업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정순애 기자)
지난13일 경기도 용인 소재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진입 도로에 '용인시는 기흥IC 확장공사 즉각 실시하고 완공 전까지 롯데아울렛은 영업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정순애 기자)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하 롯데아울렛 기흥점) 개장으로 인근 도로 전체에 극심한 정체를 빚다 일부 구간을 증설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아닌데다 일부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어 교통체증 개선 효과가 미흡하다는 불만 등이 터져나오고 있다.

교통 대란이 예상됐던 인근 일부 도로엔 한꺼번에 차량이 몰릴땐 여전히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체를 빚고 있는데도 2~3년 뒤에나 가능할 장단기 대책을 제시하는 등 안일한 대응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롯데쇼핑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 국내 롯데 아울렛 중 세번째로 큰 롯데아울렛 기흥점이 개장한뒤 인근 도로에서는 교통 대란을 빚었다.

특히 평소에도 교통 혼잡이 심하고 사고위험이 높았던 기흥IC 회전교차로 일대는 롯데아울렛 기흥점을 방문하는 많은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정체되는 등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인근 주민 등은 롯데아울렛 기흥점 진입 도로에 '교통지옥 기흥동~용인시는 각성하라', '기흥동 일대 교통대란 도로확장 대책 마련하라' 는 등의 현수막을 붙이며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롯데아울렛 기흥점 일대 교통 혼잡을 예상한 용인시는 고매IC 램프  1차로를 2차로로 증설하고 왕복 2차로인 고매IC 입구에서 능안교까지 280m 구간을 왕복 3차로로 늘렸었다. 

그러나 롯데아울렛 기흥점 개점 한달여가 더 지났는데도 일대 교통체증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13일 기흥IC 회전교차로 일대는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의 빈번한 마비로 빠져나오려면 하세월인데다 사고위험 노출 등에 놓여 있는데도 안내 요원 한명 배치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롯데아울렛 기흥점 등이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어 극심한 정체를 해소할 교통 대책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 등은 '용인시는 기흥IC 확장공사 즉각 실시하고 완공 전까지 롯데아울렛은 영업 중단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며 교통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8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장단기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용인시는 2~3년 뒤에나 가능할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고 롯데아울렛 측은 현황 파악이 안되고 있다.

롯데쇼핑 소속 롯데아울렛 측은 이날(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황 파악을 하겠다"고 했다.

이와관련 롯데아울렛 기흥점 인근엔 역대 케이블TV 최고 시청률(22.3%)로 고공행진하며 방영중인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 촬영지가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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