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직구 한마디/정순애 기자

 

규모를 떠나 잘 나가는 기업, 입소문이 나 선호하는 기업은 어떻게 다를까.

업계 화두인 ‘생존’에 대해 이야기 하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단골 메뉴로 선정되기도 한다. 연봉수준, 복지제도 등의 이유 때문이다.

취업포털 사이트 등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파악한 SK하이닉스는 연봉 수준 중심의 ‘효율성’, 근속연수 등을 토대로한 ‘안정성’,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기업 문화 및 복지’ 등이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는 대졸 초임 연봉 4210만원(2017년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근로자 10.74년, 여성근로자 11.3년 등으로 이직률이 낮았으며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 하루 4시간 이상 주 40시간 근무, 어린이집 운영, 창의적·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직원간 호칭체계 변화, 개인연금(월 연금 납입액의 50%), 의료비 및 건강검진(사원 본인과 가족 포함), 주택자금대출(주택 구입 및 임차에 필요한 자금 일부 지원), 자녀학자금 지원, 연간 복지포인트 지급, 경조금·공조금 및 휴가 지원,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 지원, 무료 통근버스 운행, 사내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영업이익률 52% 등을 달성해 전년(2017년) 매출 30조1094억원, 영업익 13조7213억원, 영업이익률 46%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SK하이닉스 노사는 임단협 교섭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각 100% 지급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연봉 약 4500만원을 받는 직원은 2700만원을 기준급으로 본다면 월 기준급 225만원의 1700% 3825만원을 성과급으로, 6000만원 연봉을 받는 직원은 성과급으로 5100만원을 받게 돼 기준급, 업적금, 성과급 등을 합쳐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긴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 기업을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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