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항만터미널 확보 위해 2000억 규모 거래 중개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유안타증권이 지난 30일 부산항 신항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이하 HPNT)에서 와스카 유한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매매계약 서명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유안타-HPNT는 유안타증권이 GP(업무집행사원)로 2018년 12월에 설립한 PEF다. 이 펀드는 현대상선이 HPNT의 주요 주주 지위 및 싱가포르 항만운영사 PSA와 공동경영을 할 수 있는 간접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결성됐다.

와스카 유한회사는 기존 HPNT의 재무적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IMM인프라6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규모는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과거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업무를 진행했던 유안타증권이 이번에는 현대상선과 HPNT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유안타증권이 대체투자업무로 영역을 더욱 확대하는 등 IB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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