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해 11월 5일부터 3개월간 진행했던 해외주식 모의투자 대회 참여자들의 매매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모의투자 대회 참여자들 중 수익률 상위 100명의 평균 수익률은 37.4%로, 모의투자 기간 동안 미국 증시가 2.84% 하락했던 것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수익률 상위 100명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수익률의 비결은 원자재 관련 ETF였다. 100명 중 66명이 금, 천연가스 등 원자재 관련 ETF로 주식과 상관 관계가 적은 상품에 투자해 변동성은 낮추면서 편리하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 활용한 것이다.

삼성증권이 추구하는 ‘해외투자 2.0시대’의 핵심인 안정성을 높인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한 투자 효과가 나온 사례다.

전체 참여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1.74%로, 이중 글로벌 ETF를 포트폴리오에 반영한 고객은 16.5%에 불과했다. 글로벌 ETF를 반영하지 않은 참여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5.30%에 그쳐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의 매매와 대조적이었다.

김도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은 "단순히 모의투자여서가 아니라 글로벌 ETF 를 활용하면 시장의 변동성 관리를 통한 해외 개별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투자 고객들이 불편 없이 매매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중에도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