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

엔씨소프트 사옥(사진=엔씨소프트)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BNK투자증권은 31일 엔씨소프트가 단기적 모멘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2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7% 줄어든 3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PC 게임의 경우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리니지 및 리니지2는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나머지 게임들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리니지 20주년 기념 이벤트 및 리마스터 관련 마케팅비 증가와 일회성 프로야구단 이적료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31.8% 수준까지 감소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신작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수집형 RPG)가 글로벌 출시됐지만 소프트론칭 성과를 감안할 때 흥행기대감은 낮은 상태"라며 "결국 2분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이 가장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력을 감안할 때 리니지2M의 흥행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되지만 상반기 출시될 동종장르 경쟁작들의 시장 성과에 따라 리니지2M의 폴리싱 작업 연장으로 인한 출시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지만 신작모멘텀 둔화로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리니지2M의 출시일정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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