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한진칼에 대해 국민연금과 KGCI 등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2만9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지난 1일 한진칼에 대해 제한적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결정했다"면서 "이보다 앞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역시 주주명부 열람 신청·주주제안서 송부 등을 통해 경영 쇄신 행보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KCGI가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은 향후 경영 참여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만한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이를 통해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순자산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이런 가능성을 반영해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20%에서 10%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유가 하락으로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항공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 또한 순자산가치 증대에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