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환경의 변화...금융시장 다양성 강화 전망"

(자료=키움증권)
(자료=키움증권)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증권거래세 폐지 또는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서 차익거래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서는 증권거래세가 폐지되거나 인하될 경우 차익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하면 국내 투자기관이 거의 접근하기 어려운 거래였던 만큼 다시 개시되면 운용 전략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3년 1월 1일부터 모든 투자자에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면서 국내 기관 중 차익거래는 거의 사용할 수 없는 매매 전략이었다. 

2017년부터 증권거래세가 면제돼 온 우정사업본부가 그나마 국내 투자기관 중 대부분의 차익거래를 해왔다.

증권거래세는 단기적 투기 수요를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과세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러 국가들은 그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래세를 폐지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은 주식양도소득세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은 증권거래세만 부과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 영국, 대만 등은 우리나라와 같이증권거래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부과하고 있다.

최길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세가 폐지된다면 주식시장의 거래량 증가와 유동성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차익거래와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 새로운 전략들 또한 전면에 등장하며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 결과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며 금융시장의 다양성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ETF 시장 역시 차익거래 활성화의 영향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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