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저출산 문제 업계 전반적 현상
보장 영역 많을수록 좋아 리스크 관리 문제없어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바야흐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고착화 돼가면서 어언 출시 15년을 맞이해 가고 있는 어린이 보험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사라질 줄 알았던 어린이 보험이 되려 필수 보험으로 떠오르면서 과거보다 더 가입자가 느는 등 이전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이러한 변화 흐름을 같이 하고 있는 어린이 보험 최강자 현대해상 담당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과거와 앞으로 변화상에 대해서 물어봤다.


아래는 현대해상 장기상품부 박요한 대리의 일문일답 내용

- 손해보험 어린이 보험 상품 비교평가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한 게 현대해상인데 이러한 요인은 뭐 때문이라고 보나?

특별한 힘이 있었다는 것보단 어린이 전용 보험으로 지난 2004년 현대해상이 첫 출시하면서 선점 효과가 컸다. 특히 웹카페와 블로그 문화가 막 활성화 됐을 시기에 온라인으로 소문이 퍼지게 됐는데 당시 젊은 아기 엄마들이 사이 입소문까지 겹쳐 규모가 급속히 커진 결과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장영역이 늘어났고 후발주자들이 따라 붙어도 상품 담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됐다. 게다가 어린이 전용 보상 채널까지 따로 만들어지는 등 사측의 노력도 빛을 발한 점이 한 몫 했다.

현재는 현대해상 어린이 보험만의 특 장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업계 평준화가 이뤄진 상황이지만 보상이 잘 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인기를 받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 그래선지 가성비 좋은 어린이 보험으로 현대해상이 꼽히는데 보험료를 결정짓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나?


특별한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보험 상품에서 보험료를 결정짓는 요인엔 ‘이율’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률’ 그리고 회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사업비’ 등이 있다. 세 가지 사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고 적절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


- 어린이 보험을 만들 때 주로 신경 쓰는 곳은 무엇인가?


우리가 말하는 어린이 보험의 주된 피보험자는 태아 및 영유아 등을 포함한 ‘어린이’을 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중 태아 출생 중 사고나 영유아기에 발생하는 각종 선천성 질환·어린이 질환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규 담보를 개발해 어린이보험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엔 어린이 보험이 필수로 자리하다보니 산모의 건강까지 보장범위가 확대 된 측면이 강하다.

이 때문에 임신·출산질환 관련 보장들도 같이 구성해 아이 보장뿐 아니라 아이 엄마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태아와 영유아 및 산모의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중이다.


- 어린이 보험의 가입연령을 늘려 판매에 열을 올리지만 과도한 외형 확장 이라는 비판이 계속 제기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뭔가?


최근 일부 손보사에서 어린이보험 가입연령 확대 추세로 속칭 ‘어른이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성인에게 더 넓은 보장을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실질적인 어린이보험을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혼란을 주거나, 본래 어린이보험의 기능을 퇴색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현대해상 같은 경우 어린이보험의 판매기간이 오래 된 만큼 보유계약 중 성인보장을 준비하려는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연령대가 많아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 운영을 꾀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태아·영유아 및 미취학 아동 등을 포함한 어린이들을 주 대상으로 상품구성 및 판매에 집중하는 데 더 치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병원과 협력하여 제공한 어린이환자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힐링정글’) 등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태아, 영유아 등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일각에선 보장이 많을수록 리스크 관리가 어려워 IFRS17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데 보장범위가 넓은 어린이 보험 믿을 수 있나?


상품에서 운영하는 보장영역의 종류는 IFRS17 도입과 큰 상관이 없다. 오히려 다양한 담보 구성은 리스크 헷징이 용이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보장 영역의 종류는 리스크 관리보다는 업무량과 시스템 처리 능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원활하게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문제없다고 본다.    


- 저출산·인구감소 등 어린이보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령화·저출산으로 저연령층의 감소추세는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시장 전반적인 현상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상황일수록 더욱 차별화된 보장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보장 및 상품구조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접목할 헬스케어서비스 등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이 뒤 따르면 되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타사보다 어린이보험을 선도하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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