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선임후 본인가, 본인가 2년 후 차입신탁 허용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이상 가칭) 등 3곳이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모두 증권사 기반의 회사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NH농협금융지주는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증권선물위원화와 금융위 임시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들 3개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영자산신탁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의 컨소시엄이고, 한투부동산신탁과 대신자산신탁은 각각 한국투자금융지주과 대신증권이 주축인 회사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회사 12곳을 상대로 서류심사, 프레젠테이션 심사, 질의응답을 진행해 그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했다.

이들 회사가 본인가를 받으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신규 부동산신탁회사가 설립된다. 현재 부동산신탁회사는 11곳이다. 자본력을 갖춘 증권사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중소형사들이 주도해온 부동산신탁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본인가 이후 시장 경쟁상황을 점검해 추가 인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예비인가를 받은 3개사가 부동산신탁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 사업모델을 구축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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