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5일, SK텔레콤 26일, KT 29일 주총 ...LG유플, 에너지 사업 추가·SK텔레콤, 주주친화 경영 강화·KT, 차기 후계구도 촉각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 올 주주총회 관전포인트는 주주친화 정책과 사내이사 교체, 신사업 추진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SK텔레콤은 26일, KT는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사업 목적에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등 에너지 이용 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확대를 위한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총을 진행하고 구술식 영업보고가 아닌 최고경영자(CEO)와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 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4대 사업부장이 프리젠테이션 및 질의응답을 통한 성장 전략과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주주들에게는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과 플로(FLO)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를 담은 15쪽 분량의 초대장 및 주주 서한을 통해 주총 개편 내용과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주총 특별 결의사항으로는 한문으로 작성된 정관을 한글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하고 올해 주요 임원에게 책임 경영을 강화,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KT의 이번 주총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데다 차기 CEO 내부 승계 의지를 밝힌 황창규 KT 회장의 사내이사 교체가 차기 CEO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차기 CEO를 내부에서 발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KT는 29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을 진행하고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을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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