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기술이전에 이어 2021년 현지 제품 판매 계획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대웅제약이 베트남 최대 제약사에 기술 이전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지분을 인수한 베트남 최대 제약사 `트라파코(Trapaco)`와 본격적인 기술 이전과 현지생산을 위해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등을 통해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입찰그룹에 진입할 수 있게 됐고 트라파코는 전문의약품 분야의 기술을 보완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올해 우루사를 포함해 트라파코의 신공장에서 생산 공급이 가능한 8개 제품을 선정해 원료소싱, 장비구입, 분석기술법 이전, 시험생산 등을 포함한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오는 2021년부터 현지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베트남 현지 생산과 판매 유통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대웅제약은 트라파코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고 2018년 5월 전략적 제휴(MOU) 체결을 통해 제품생산, 의약품유통, 연구 및 개발에서 상호협력을 결정했었다.

현지 대형 상장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며 기술이전과 생산을 하는 제약회사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각국의 문화, 환경, 제도 등을 반영해 현지화를 추진하며 현지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번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품목을 현지 생산해 로컬입찰그룹을 통해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