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보도...30대 재벌에 소속된 여성 주식 부자는 181명, 주식 가치는 49조 3312억원
삼성, 신세계, CJ 등 범삼성家 여성 5명 주식 가치 7조 4907억원으로 상위 30명의 60% 넘어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지난해 국내 최고 여성 주식 부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과 신세계, CJ 등 범삼성家 여성 5명의 주식 가치가 7조 4907억원으로 상위 30명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영 성적 평가 사이트 'CEO 스코어'에 의하면 국내 30대 그룹 오너 일가 406명의 최근 5 년간 주식가치 변동액 조사에 따르면, 30대 재벌에 소속된 여성 주식 부자는 모두 181명, 주식 가치는 49조 3312억원에 이르는데 이 중 상위 30 명의 지분 가치가 12조 2854억원으로 전체의 24.9%를 차지했다.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인사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었으며 홍 전 관장의 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뒤를 이었는데 여성 주식 부자 1, 2, 3위를 모두 삼성家에서 차지한 것으로 이들은 조사 기간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한 번도 1~3 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의 세 모녀에 이어 여성 주식 부자 4 위에 오른 인사도 범삼성가의 일원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결과적으로 국내 여성 주식 부자 10명 중 5명이 범삼성가 사람들로 채워졌다.

25위를 차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평가액 542 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범삼성家의 평가액은 7조 4907억원으로, 상위 30 명(12조 2854억원)의 61%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1조 3303억원으로 5위, 고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씨가 5070억원으로 7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3614억원으로 8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첫째 여동생인 구연경 씨가 3516억원으로 9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부문장이 3504 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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