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 등 게임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확산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게임업계에서 포괄임금제 폐지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넥슨, 넷마블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노사가 포괄임금제 폐지안에 잠정합의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 SG길드 노사는 19일 포괄임금제 폐지, 단체협약 전문 포함 83개항에 대해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포괄임금제 폐지, 리프레시 휴가 확대 개선, 고용안정 방안, 유연근무제도 개선, 평가의 공정성과 합리성, 모성보호권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존 포괄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는 방식인 포괄임금제를 오는 10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조직해체 등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2개월 내 전환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리프레시휴가는 '3년 근속 시'를 추가, 전반적으로 확대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5·10·15년 단위로 부여했었다.

오는 21일 및 22일 사전 조합원 설명회에 이어 오는 28, 29일 이틀 동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지회는 지난해 9월 노조 설립 후 포괄임금제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비조합원까지 포함된 응답자(402명) 87.1%가 '포괄임금제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달 넥슨지회와 포괄임금제 폐지 등 복지와 근로환경 관련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으며 넷마블은 지난 15일 사내공지를 통해 올 3분기 내 포괄임금제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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