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투자용 토지 장부가액 24조5210억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340억원 증가
보유 토지 가액 현대차그룹, SK, LG, 포스코, 농협,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 증가
2위 삼성을 비롯 롯데, GS, 한화 등 4개 그룹은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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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국내 10대그룹 중 현대자동차그룹이 '땅부자'1위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재벌닷컴이 지난 25일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95개사의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별도 기준)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업무·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이 24조5210억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340억원(0.1%) 증가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유 토지 가액은 현대차그룹, SK, LG, 포스코, 농협,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이 증가했지만 삼성, 롯데, GS, 한화 등 4개 그룹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토지 가액 24조5210억원으로 전년대비 0.1%(340억원) 증가해 1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옛 한전 부지를 인수(10조5000억원에 매입)한 지난 2016년부터 10대 그룹 중 최고 땅부자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삼성물산의 서울 서초 사옥 매각 등 일부 계열사의 토지 매각으로 인해 삼성그룹 토지 가액은 14조422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9%(8980억원) 하락했다. 

3위는 롯데그룹으로 보유 토지 장부가액이 10조7350억원으로 0.6%(690억원) 줄었다.

이어 토지 장부가액은 LG그룹 6조2970억원, 현대중공업그룹 4조8810억원, SK그룹 4조8620억원, 한화그룹 3조7580억원, GS그룹 1조8270억원, 포스코그룹 1조7800억원, 농협그룹 344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단일 기업별로는 현대차 10조6310억원, 삼성전자 7조8250억원, 롯데쇼핑 7조3400억원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전체 업무·투자용 토지장부가액은 73조426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보다 2340억원(0.3%) 하락한 것이다.

이와관련 지난해 실적호조 및 주주배당 강화로 10대그룹 총수들의 상장사 배당금은 전년(5318억원)대비 59.1% 오른 840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년대비 55% 상승한 4747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928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684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51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57억원 등의 순으로 배당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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