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등 테마파크형 모터쇼 4월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열려

2019서울모터쇼 개막에 앞선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사진=정순애 기자)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 · Connected · Mobility)을 주제로 한 ‘2019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막이 올랐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번 서울모터쇼는 지난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참가업체는 완성차, 전기차 전문 브랜드, 자율주행, 부품업체 등 총 227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21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및 7개 전기차 전문 브랜드, 2개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 등이 선보이는 자동차 전시와 7개 테마관 구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모터쇼 주제에 부합하는 관련 기업 전시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한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홀수년도에 개최된다. 세계자동차산업협회(OICA)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모터쇼다.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시회다. 2017년에는 약 61만 명이 전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현재 완성차와 부품업체 중심의 서울모터쇼를 점진적으로 모빌리티쇼를 목표로 변화시켜갈 계획이다.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2019서울모터쇼는 서울모터쇼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신기술과 신제품이 공개되는 모빌리티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의 원년이다. 주제 일원화, 산업별 기술 트렌드를 전시 기획에 적극 반영하고 관련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유명 모터쇼와 가전쇼 못지 않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과 투자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21개 완성차 브랜드 신차 39종 공개, 전체 전시차량 약 270여대 

2019서울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쉐보레, 르노삼성자동차, 쌍용, 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6개, 닛산, DS,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수입 완성차 15개 등 총 21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 중 테슬라는 서울모터쇼에 최초 참가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SNK모터스, 마스타전기차, 인에이블인터내셔널(NIU), 파워프라자, 쎄미시스코, 캠시스, 대창모터스 등 7개가 참가하며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은 언맨드솔루션, 스프링클라우드 두 곳이다.

신차는 완성차 브랜드가 월드 프리미어 7종, 아시아 프리미어 10종, 코리아 프리미어 22종 등 총 39종을 선보인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월드 프리미어 13종,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은 월드 프리미어 1종을 공개한다. 전체 출품차량은 219종 약 270여대에 달한다.

 

미래 자동차산업 한 눈에 ‘7개 테마관’ 구성

2019서울모터쇼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기존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에 주제에 따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3개의 핵심 주제를 반영한 테마관을 포함 총 7개의 테마관으로 전시장을 마련했다.

테마관은 완성차 브랜드 중심의 ‘오토 메이커스 월드(Auto Makers World)',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스테이너블 월드(Sustainable World)',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차량공유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변모하는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 소형 전기차·드론·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이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 월드(Mobility World)', 내연기관 및 친환경·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및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오토 파츠 월드(Auto Parts World)',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홍보하고 B2B 역할을 수행하는 ‘인터내셔널 파빌리온(International Pavilion)', 먹거리·즐길거리와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된 ‘푸드-테인먼트 월드(Food-tainment World)', 자동차제조산업관·캠핑존 등을 포함해 총 227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 주제 국제 콘퍼런스, 세미나 개최

2019 서울모터쇼에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커넥티트·모빌리티 기업들의 전시뿐만 아니라 모터쇼 주제에 부합하는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1일 자율주행차 표준화 관련 현안 이슈와 국제 상황 등을 공유하는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국제표준 세미나’, 2일 사)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주관 ‘우리산업 전환기, 글로벌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제 5회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및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Thinking Automobiles: The Future of Innovation)’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 등이 개최된다.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Thinking Automobiles: The Future of Innovation)’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는 국내 자동차 관련 최대 규모 콘퍼런스로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 소장 빈프리트 베버(Winfried Weber), 스탠포드대학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스티븐 조프(Stephen Zoepf), 국민대학교 총장 유지수, TUV SUD 글로벌 자율주행 사업 부문장 후셈압델라티프(Houssem Abdellatif), 한국자동차디자인협회 초대 회장 리처드 정, PAL-V사 아시아 담당 부사장 램코 버워드(Remco Verwoerd) 등 총 6명의 세계적인 연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3일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혁명이 불러올 자동차산업 혁신과 비전을 공유하는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산업 세미나’, 4일 미래 ITS와 자율주행협력 ITS 정책, 기술, 동향 및 정보를 교류하는 ‘Smart Road & Smart Vehice 2019’ 세미나, 5일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와 자동차산업 세미나’등이 진행된다.


보고 즐기는 ‘테마파크형 모터쇼’

행사기간  상시 교육과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연결 통로에서는 ‘꿈의 무인차’로 불리는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5단계 완전자율주행차량을 탑승해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제2전시장 9홀에서는 총 18대의 전기자동차를 관람객들이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를 한다.

제1전시장에서는 아이들이 드론 조종 및 제작, 코딩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체험 코너’, ‘2019 로봇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제2전시장에서는 자동차 안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안전 체험 코너’, 3D펜으로 자동차를 설계하고 디자인해 볼 수 있는 ‘카-메이커스 어린이 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참가업체 중심의 모터쇼로 변화 시도

2019서울모터쇼는 참가업체들을 위한 B2B 역할 증대를 위해 해외 국가관 참여를 확대했다.

올해 영국(최초 참가), 독일, 멕시코, 체코의 정부기관 및 업체 40곳이 서울모터쇼에 국가관을 꾸리며, 투자 세미나 및 B2B세션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

개막식에서 파격적 변화도 시도했다. 개막공연, 축사 등 행사성 위주의 부문을 축소하고 참가업체들이 직접 자사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가 처음 도입됐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주)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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