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생활용품·식품, 구호용품, 주거 등 도움 손길 내밀어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업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였던 이번 강원도 산불로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대 지역이 '국가재난사태'로 선포된 가운데 피해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해 각계 대기업, 중견기업 등이 자금, 생활용품, 식품, 구호용품, 주거 등의 지원에 나섰다.

삼성그룹 20억원, 현대자동차그룹·SK그룹·LG그룹 등 피해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해 10억원 등을 지원했으며 GS그룹은 성금 5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롯데그룹은 담요, 속옷 등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2000명 분의 식료품 등을 자사 강원도 물류센터를 통해 지원했다.

CJ그룹은 CJ푸드빌이 뚜레쥬르 빵 1만5000개, CJ제일제당이 햇반컵반, 맥스봉, 쁘띠첼 워터젤리 등을 제공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빵 3000개와 SPC삼립 생수 3000개 등을 제공했다.

아모레그룹은 강원도 산불 복구 성금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

아성다이소는 세제, 장갑, 위생밴드, 치약, 칫솔, 물티슈 등 3000만원 상당의 주요 생필품이 담긴 행복박스 1,000 가족 분을 속초시청과 고성군청에 전달했다.

강원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명그룹은 고성 소재 델피노골프앤리조트 총 30객실 이재민 주거 시설로 지원 및 사우나 무료 이용권 500매 등을 임시 대피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대명그룹은 또 피해가 컸던 고성군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음식 업소가 자립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건물 도색, 위생 시설 개선 등 환경 개선 프로그램 도입과 신메뉴 개발, 서비스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오는 5월 초까지 진행되는 봄 여행 주간을 활용해 ‘비발디파크’, ‘델피노 골프앤리조트’,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양양’,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삼척’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강원지역을 다시 살리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부영그룹은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강원도에 위치한 부영 아파트 중 속초시 조양동 소재 부영아파트 104세대, 강릉시 연곡면 소재 부영아파트 20세대, 동해시 쇄운동 소재 부영아파트 100세대 등 총 224세대 제공 의사를 국토부에 전달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한국동서발전(주)은 소방대원 등 화재 진압 관계자, 이재민에게 지급할 도시락 1,000개와 생수, 음료를 전달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호물품과 키트를 제공하는 등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코리아는 강원 산불 피해 현장 소방관들을 위해 강원소방본부에 1억원 상당의 방진마스크, 가스로 오염된 소방장비 소독기 등 소방용품을 긴급지원한다. 

공영홈쇼핑은 강원도 대규모 산불 피해자를 위해 무릎담요, 양말, 운동화 등 구호물품을 담은 '공영쇼핑 박스' 200세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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