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농협중앙회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업무협약 체결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및 생산·유통분야 정보통신지원 사업 추진
첨단 ICT기술 적용한 '농가소득·편의 솔루션'과 '안전·보안 솔루션' 구축이 핵심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 왼쪽)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뉴시스 제공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 왼쪽)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순애 기자]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가 농촌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에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는 9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및 생산·유통분야 정보통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ICT융복합사업은 LG유플러스의 통신망과 사물인터넷(IoT) 및 관제시스템 등 첨단 ICT기술을 적용한 '농가소득·편의 솔루션'과 '안전·보안 솔루션' 구축이 핵심이다.

농가소득·편의 솔루션에는 ▲돼지의 출하 체중 점검을 통해 출하 적기를 판단하는 '양돈장 모니터링' ▲사물인터넷(IoT) 기반 바이오캡슐로 소의 건강을 관리해 한우 출하 성적 향상 및 젖소의 유질 향상을 돕는 '소 탐지 솔루션' 등 농가 상황에 맞는 스마트팜 관제 서비스가 있다.

안전·보안 솔루션으로는 ▲농업용 농약 살포 '스마트 드론' ▲유해동물 감지 및 차단과 농작물 도난 방지를 위한 '지능형 CCTV' ▲농기계 고장관련 주요 항목 사전 진단, 실시간 모니터링의 '농기계 관리' ▲화재 발생 시 농가의 빠른 대비를 도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IoT 화재 관리' 등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ICT 융복합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전국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농협중앙회와 운영 중인 농업인행복콜센터 운영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농업인행복콜센터는 70세 이상 취약 계층 농업인에게 말벗 안부 전화와 생활 불편 사항, 소득 증대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농촌 어르신 대상 맞춤 복지서비스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어르신들이 전화번호 암기 없이 농업인행복콜센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농업인행복콜센터 ▲119 ▲112 3곳에 직통 연결할 수 있는 단축 버튼을 탑재한 전용 전화기를 제작했다. 2017년부터 3만대를 기증한 데 이어 올해는 1만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는 농촌지역 어르신 호흡기 건강을 위해 공기청정기 100대를 상반기 내 농촌지역 마을회관 등 시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통신기술을 활용하면 농촌의 일상을 바꿀 수 있다"며 "고유한 통신기술 역량 기반 사회공헌활동으로 도농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LG유플러스의 ICT 기술을 활용해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7년 10월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1리에 ICT융복합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LTE 기술을 활용한 'U+마을방송' 시스템과 IPTV 서비스 'U+tv', 농산물 도난방지용 CCTV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운학1리 명예이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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