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떠들썩했던 '5G 세계 최초 상용화' 막상 먹을 것(?) 없어
[기자수첩] 떠들썩했던 '5G 세계 최초 상용화' 막상 먹을 것(?) 없어
  • 정순애 기자
  • 승인 2019.04.12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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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직구 한마디/정순애 기자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이동통신 3사는 4월 초 초고속, 초대용량 세계최초 5세대(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떠들썩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알렸다.

오랫동안 5G서비스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은 높은 기대감을 안고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5G 서비스에 가입했다.

이후 이동통신 3사는 앞다퉈 5G 가입자가 0만명이상 돌파 기록을 세웠다며 연일 보도했다.

요란하게(?) 세계 최초 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5G네트워크 먹통, LTE-5G전환 오류, 속도 저하, 요금제 논란 등 5G 품질, 요금제 등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5G 기지국이 전국에 고루 분포되지 않아 서울, 수도권 외 지방 중소도시에선 가입조차 할 수 없다.

5G에서 LTE로 자동전환시 네트워크 먹통 현상이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통신사들이 서로 눈치까지 봐가며 정한 5만5000~13만 원대의 다양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막상 5G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이동통신 3사 공통 8만 원대(데이터 150~200GB)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됐기 때문.

5G 요금제가 나온뒤 가격인하는 아니지만 소비자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5차례 수정되면서 혼란을 주기도 했다.

5G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제조사와 통신사의 불법 보조금 지급도 논란이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챙기기 위해 이틀을 앞당겨 5G 상용화를 선언했을 땐 그에 따른 만전의 준비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했던 소비자들을 실망시켰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해외 유수 기업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서비스 완결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될 때다. 고객 우선이라던 기업 구호 실천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최근 긴급임원회의를 통해 "5G를 선택하는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던 한 통신사 대표의 주문이 얼마 간의 시간이 소요될지 지켜볼 일이다.

정순애 기자  jsa21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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