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밀 키트' 시장 진출...밀키트 센터 건설, 식재료 공급 CJ프레시웨이, 배송 CJ대한통운 담당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CJ제일제당이 '밀 키트(meal kit·반조리음식)' 시장에 진출한다.

'밀 키트'는 조리된 음식을 간단히 데워 먹는 일반 가정간편식(HMR)과 달리 생선·고기·채소 등 손질된 정량의 식재료와 양념장, 조리법을 박스에 담은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한식부터 태국식까지 60여종 메뉴를 선보였으며 CJ 계열사와 공급 및 배송 시너지를 통해 3년내 1000억원 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23일 서울 중구 동호로 본사에서 ‘R&D TALK’ 행사를 열고 밀키트 브랜드인 '쿡킷(COOKIT)'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쿡킷은 온라인 전용 쇼핑몰인 CJ온마트를 통해서만 운영될 예정이다.

배송은 매일 오전 7시 전까지 주문시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오전 7시 이후 주문시 이틀 후 새벽에 받을 수 있으며 날짜를 지정해서 받을 수도 있다.

현재는 80% 정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출시된 메뉴는 멍게무침비빔밥과 두릅떡갈비, 갈치조림 등 60여 종이며 가격은 2~3인분 기준 평균 2만원대다.

식재료 공급은 CJ프레시웨이가, 새벽배송은 CJ대한통운이 담당하게 된다.

전용 소스를 만들기 위해 논산공장에 전용 라인도 구축, 오는 11월까지 논산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측은 1년 반 정도 밀키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기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 사업담당 상무는 "가정간편식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년 내 7,000억 원 수준으로 클 밀키트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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