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관리 최선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올해 국내 A형 간염 환자 수가 지난해 보다 3배이상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성 간질환으로 감염 환자 분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묻은 흙 등에 접촉하거나 이에 오염된 물, 음식을 먹었을 때 전파 가능성이 있다.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15~5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다. 증상은 식욕 감퇴와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황달 등 간기능 이상을 보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28일 기준 전국 간염 확진자가 3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7명보다 3배 이상으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한해 전체 감염자인 2436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시도별로는 경기지역 1060명(29%), 대전 615명, 서울 570명, 충남 312명, 충북 236명, 인천 218명 등의 순으로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경우 10만 명 당 발생률이 41.11명으로 전국 평균 6.94명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 등을 통해 발병하고 집단 발생의 우려가  크다.

발열과 오한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A형 간염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병한다.

A형 간염은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한 증상 발현이 많다.

현재 국내 A형 간염 감염자는 위생 및 보건이 좋은 곳에서 어릴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던 20~40대가 감염이 취약한 편이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A형 간염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돼 감염률이 낮아졌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접종,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원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한편 예방접종이 있는데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으로 면역 획득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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