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부장 외 오너 일가, CJ 지분 마침내 확보하면서 시장 우려를 덜어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 목표주가 17만원으로 제시"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CJ가 승계 불확실성 완화로 주가가 반등할 것" 30일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이다.

한투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정보기술(IT) 사업부(CJ The Next)와 CJ H&B 사업부(올리브영)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CJ는 인적분할 비율 45대 55에 따라서 IT 사업부는 5424억원, H&B 사업부는 6629억원으로 평가했다.

개편 이후에 CJ는 IT 사업부를 100% 지분으로 H&B 사업을 기존 지분 55%로 지배하게 된다. 주식 교환과정에서 CJ는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에 보유 중인 자사주를 CJ올리브네트웍스 주주(오너일가)에게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CJ가 밝힌 IT 사업 전망은 현재 실적에 잡히지 않는 계획이고 H&B 사업은 업계 경쟁 격화, 내수 침체, 온라인 채널 강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따라서 인적분할, 완전자회사 편입 등 개편 이후 분할된 회사가 본격적으로 실적 반전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그럼에도 이번 개편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CJ는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피해주 우려로 2015년 이후 주가가 장기간 부진했지만 주식교환 과정에서 이선호 부장 외 오너 일가가 CJ 지분을 마침내 확보하면서 시장 우려를 덜어냈다"고 말했다.

또 윤 연구원은 "오너 일가는 H&B 사업부 지분을 55% 보유 중이지만 H&B 사업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개한 만큼 구주매출로 지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5월 중 상장 예정인 CJ 신형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시기도 10년 후임을 고려하면 승계 관련 이슈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17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밠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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