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이후 6년만... AA등급 이상 15곳(2.6%) 증가, A~BBB등급 23곳(5.5%) 감소
금감원,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 발표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인 지난해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이 하락한 기업보다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 수는 총 1,094곳(중복 포함)으로 연초(1,101사) 대비 7곳(0.6%) 감소했다.

AAA~BBB 투자등급 업체수는 989곳으로 연초(997사)대비 8곳 감소했지만 BB~C 투기등급 업체수는 105곳으로 1곳 증가했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15곳(2.6%) 증가했고 A~BBB등급은 23곳(5.5%) 감소했다.

BB등급이 9곳(17.6%) 줄었고, B등급 이하는 10곳(18.9%) 증가, 상·하위 등급으로 등급 분포가 분산됐다.

지난해 부도가 난 업체는 없었으며 연간부도율도 0%를 기록했다.

연간부도율은 기업회생 및 파산절차 개시 등에 따라 발생한 부도 등에 근거해 산정된 수치를 나타낸다.

2015년이후 투자등급에서 부도업체는 없었으며 투기등급에서 부도업체수는 2015년 8곳, 2016년 3곳, 2017년 1곳, 2018년 0곳 등 지속 감소하는 등 무보증회사채 연간부도율은 2015년 0.87%, 2016년 0.53%, 2017년 0.18%, 2018년 0.00% 등으로 지속 하락했다.

지난해 등급 상승은 44곳으로 전년(24곳) 대비 20곳(83.3%) 증가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37곳으로 전년(45곳) 대비 8곳(17.8%) 감소했다.

이처럼 등급상승 업체가 등급 하락보다 많은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환된 것이다.

지난해 신용등급 유지율은 86.1%로 AA등급과 BBB등급의 등급유지율이 하락하는 등 전년(86.8%) 대비 소폭(0.7%p) 줄었다.
 
AA·BBB등급의 등급유지율 하락은 등급 상승·하락 보다 등급소멸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 등급전망(Outlook) 보유업체는 111곳(안정적 제외)이며 ’긍정적'은 48곳(43.2%), ‘부정적'은 62곳(55.9%)으로 파악됐다.

평가시점에서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장기(1∼2년) 전망으로 안정적, 긍정적, 부정적 및 유동적 전망으로 구분한다.

부정적 비율은 2016년말 75.0%에서 2017년말 61.0%, 2018년말 55.9%로 하락해 등급하락 기조는 2016년 이후 꾸준히 완화됐다.

지난해말 등급감시(Rating Watch) 부여 업체는 16곳으로 전년(5곳) 대비 11곳(220%) 증가했다.

평가시점에서 단기적인(3개월 이내) 신용등급 변동가능성으로 상향, 하향 및 불확실 검토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말 기준 ‘상향’ 검토는 9곳으로 전년(2곳) 대비 7곳(350%) 증가했고 ‘하향’ 검토는 7곳으로 전년(3곳) 대비 4곳(133%) 늘었다.

금감원 측은 "자본시장의 중요 인프라인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방법론 관리 및 운용의 적정성 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구조화금융 신용평가에 대해서도 적정성 점검을 하고 감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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