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0.5배 하락한 11.5배 기록
배당수익률 2.2%... 미국(2.0%), 일본(2.4%), 중국(2.1%) 등 주요국 평균 배당 수익률 비슷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코스피 주가주익율은 실제 보다 저평가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분석이다.

코스피가 전년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0.5배 하락한 11.5배를 기록해 해외 주요국 대비 저평가 경향을 지속했다. 시가총액 하락폭이 이익 하락폭에 비해 더 컸던 이유에서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를 밑돌았다. 다만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 이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의 배당 확대 요구가 커지면서 영향으로 배당수익률은 상승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해외 주요국 대비 저평가 경향을 지속했다. 코스피와 코스피200의 PER 및 PBR은 각각 11.5배, 0.9배와 10.0배, 1.0배로 해외 주요국 시장의 PER, PBR 대비 낮은 수준를 나타냈다. 선진국의 PER은 17.8배이며, PBR 2.4배다. 신흥국의 경우 PER 13.1배, PBR 1.6배로 국내증시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PBR의 경우 저평가로 분류되는 기준은 1배다.

국내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2.2%로 미국(2.0%), 일본(2.4%), 중국(2.1%) 등 주요국의 평균 배당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선진국 평균 2.5%, 신흥국 평균 2.7%보다는 낮았다. 배당 수익률을 살펴봤을 때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종이 고배당 섹터로 나타났다.

거래소에서 분석한 개별 종목 투자지표에 따르면 IT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 은행주(신한지주·KB금융, 하나금융지주), 방송통신(SK텔레콤), 지주회사(SK, LG) 등이 낮은 PER 기록했다. 반면 낮은 PBR을 보인 종목은 유틸리티(한국전력), 은행주(신한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 철강(포스코), 자동차(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등이다.

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5.09%), SK이노베이션(4.28%), KB금융(4.13%), SK텔레콤(4.04%), KT&G(3.90%) 등이 있다.

개별종목 투자지표는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사업분야가 유사한 종목으로 구성한 KRX 섹터별 지수 구성종목을 활용해 PER, PBR, 배당수익률을 산출한 결과다. 지난달 29일 기준 시가총액에 지난해 말 기준 최근 4분기 누적순이익 및 연말 자본총계 등 적용했다.

거래소가 발표한 국내시장 투자지표는 오는 2일부터 KRX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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