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편의성 대폭 개선 편의점 시작 프랜차이즈, 일반 소상공인 확대
제로페이 결제 가정의 달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 풍성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이달부터 모바일 직불결제(이하 제로페이)가 전국 편의점에서 가능해지고 제로페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협업 등 결제서비스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등은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의 전국 4만3000여 편의점(43,171개, 가맹 및 직영점)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서비스도 확대할 전망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기부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QR(또는 바코드)를 생성해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포스(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판매자 QR 결제는 고객이 QR 스캔→금액, 비밀번호 입력→결제 통보·확인 순이라면 소비자 QR 결제는 고객 핸드폰의 QR제시→리더기 QR코드 인식→결제완료 순으로 진행된다.

편의점별로 특정상품 할인,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마케팅도 추진한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중기부는 이달부터 서울시와 업무협약 체결 및 제로페이 참여 가맹의사를 밝힌 파리바게트(1,231개 점포), 베스킨라빈스(84개 점포), 던킨(131개 점포) 등 74개 프랜차이즈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도 가입과 POS연계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지자체와 협업으로 제로페이 이용 혜택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이용료를 할인해주기 위한 조례개정을 지자체별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의 경우 시설별로 올 연말까지 5~3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이날부터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서울대공원 동물원·테마가든 등 입장료 30%할인, 서울식물원 온실 입장료 30%할인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달에만 총 85개 공공시설에 할인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며, 할인이 시작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제로페이 홈페이지(zeropay.or.kr)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로페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서비스도 확대될 예정이다.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이달부터 쇼핑몰과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결제금액 등 정보가 들어있는 QR(변동형 MPM:Merchant Presented Mode)을 개발해 오는 7월부터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대 배달앱과 결제를 연계하고 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등 무인결제 기능, 범칙금 및 공공요금의 납부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인 한편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 결제방식도 개발해 오는 7월부터 택시에 우선 도입하고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로페이 시스템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권 발행·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오는 7월부터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모바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재부, 행안부 등과 협업해 상반기 중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 48개 중앙정부와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대부분 편의점은 0%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로페이 수수료(소상공인)는 (8억원 이하) 0%, (8~12억원) 0.3%, (12억원 초과) 0.5%이며 신용카드 수수료는 (3억원 이하) 0.8%, (3~5억원) 1.3%, (5~10억원) 1.4%, (10~30억원) 1.6%이다.

2017년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편의점 연평균 매출액 비중은 (1억원 이하) 6.7%, (1~5억원) 34.3%, (5~10억원) 38.7%, (10~50억원) 14.6%, (50억원 이상) 5.7%, )평균 4억 8700만원)으로 파악됐다.

현재 확정된 제로페이는 2018년12월20일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4개월 만에 가맹점 수가 20만 개(207,307개, 4월28일 기준)를 넘어섰고 결제실적은 매월 2배 이상씩 증가, 최근 1월에 비해 11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로페이 일평균 결제는 2019년 1월 514건, 865만원 → 2019년 2월 1,033건, 1,883만원 → 2019년 3월 1,904건, 3,992만원 → 2019년 4월28일 기준 6,600건, 8,41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일주일 일평균 결제는 4월22일부터 26일까지 11,789건, 10,763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제로페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결제절차는 현재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또는 바코드)을 생성해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포스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도록 개선,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은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영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정책관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상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