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규모 확대, 생산, 포장, 배송까지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날개 달고 세계로

23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된 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에서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양승조 충남도지사(오른쪽에서 일곱번째),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여덟번째),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오른쪽에서 아홉번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오른쪽에서 열번째), 성일종 의원(오른쪽에서 열한번째), 황선봉 예산군수(오른쪽에서 열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품질동 앞에서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양승조 충남도지사(오른쪽에서 일곱번째),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여덟번째),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오른쪽에서 아홉번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오른쪽에서 열번째), 성일종 의원(오른쪽에서 열한번째), 황선봉 예산군수(오른쪽에서 열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달 23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된 보령제약 예산 생산단지 준공식 품질동 앞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보령제약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을 마련했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23일 글로벌 신약 생산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충남 예산 소재 생산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예산 생산단지는 지난 2017년 3월 착공 2년여만에 준공됐다.

충남 예산에 약 14만 5097㎡ 규모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보령제약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예산 생산단지 중 보령제약 생산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약 2만8551㎡ 규모로 고형제, 항암주사제 시설이 들어섰다.

신공장은 생산, 포장, 배송까지 원스톱 일괄체계로 구축됐으며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된 설비들에 권한을 위임해 스스로 작동하는 제조환경을 구축했다.

공장 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은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등 생산, 경영분야 시스템과 연동되고 공장상황에 맞게 최적화돼 운영된다.

생산라인의 모듈화를 구축함으로서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이같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규모면에서 내용고형제는 8억 7000만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Vial), 물류 4,000셀(cells) 등 생산 및 물류 처리능력도 기존 안산공장 보다 약 3배 증대됐다.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돼 고형제 5배, 항암제 3배, 타 제형 생산시설의 추가가 가능해 가동율을 높일 수 있다.

보령제약은 글로벌 수준(cGMP, EUGMP)의 하드웨어 및 품질을 확보했다.

‘보령정신‘을 담은 상징물들도 설치됐다.

지원동과 생산동을 연결하는 57m 건널다리는 지난 1957년 보령창업의 의미를 담아 건설됐다.

이 건널다리는 중간 받침다리 없이 하중을 양 끝의 철제 받침대가 지탱할 수 있도록 분산시킨 최신식 공법이 적용됐다.

생산동 입구계단은 안양공장의 통석계단을 옮겨와 설치했다.

신생산단지 입구에는 올해 창업 62주년을 맞은 보령의 역사와 같은 수령 62년이 된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원동 1층에는 보령의 역사관인 ‘보령라이프러리(BORYUNG LIFERARY)‘가 마련돼 보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예산 신생산단지는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예산 수덕사 나들목 인근에 위치해 있고, 당진항 및 평택항 등과 인접해 물류 여건이 유리하다.

충남도청 이전 완료에 따라 인구 10만 명을 수용하는 내포 신도시에 인접한 만큼 각종 산업 단지 및 농공 단지와 연계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가 용이하다.

이번 준공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자유한국당 원유철, 성일종 의원, 김나경 식약처 대전지방청장, 황선봉 예산군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회장 등 정관계 및 제약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창업 후 보령제약은 신공장 건설에 맞춰 큰 폭의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 1967년 성수동 공장에서 생산한 용각산을 시작으로 성장의 디딤돌을 마련하고 7~80년대에는 안양공장에서 겔포스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제약사로 성장했다. 90년 이후에는 안산공장에서 카나브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기반을 마련했다.

카나브패밀리는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발매 후 현재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이뤄진 51개국 이외의 국가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예산 생산단지는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다.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고 실현시키는 것을 넘어,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다. 예산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의약품인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앞으로 보령제약을 대표 할 혁신적인 면역항암제와 신약들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질병치료의 기쁨을 전해주고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실현시켜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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