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기업 실적 줄고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기록...증시상승 조건 악화
하나금융투자, 삼성중공업, 휠라코리아, 한국금융지주, 두산, 애경산업 등 추천
코스닥 메디톡스, 원익IPS,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업체 원스도 주목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대내외 경제 변동성으로 증시 상황이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은 어렵다는 전망 속에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하나금융투자는 단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삼성중공업, 휠라코리아, 한국금융지주, 두산, 애경산업 등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중공업이 KCS독자 화물창 개발 이후 해외 선주사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하며 독자 화물창 상용화는 곧 건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는 미국 시장 매출 고성장 구간에 진입해 실적 상승 요인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서치팀은 골프시장 성장에 따른 아큐시네트가 1분기 신제품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이 수익개선과 더불어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2분기에 연료전지 매출이 1200억원 가량으로 추정돼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중공업과 건설의 증자가 마무리되는 점도 추천 이유다.

수출 및 면세점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는 애경산업도 단기 추천 종목으로 올랐다. 롯데제과 역시 올해부터 해외법인이 연결 실적으로 다시 반영되면서 투자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적자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밝혔다.

지난 3월15일 치러진 한중 항공회담 결과로 한중 노선의 추가 배분 가능성이 기대되는 제주항공도 단기 투자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항공은 꾸준한 국제선 공급으로 잠재된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할 걸로 점쳐진다.

미디어·엔터 종목에서는 CJ ENM이 단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이 회사는 이달 방영되는 프로듀스X101의 가파른 수익화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콘텐츠, 판매, 광고, 굿즈 등 성장 선순환이 전망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메디톡스는 오너 리스크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저가 매수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또 상반기 내 뉴로녹스의 중국 내 최종 시판 허가 획득이 기대된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예상이다.

원익IPS는 삼성전자 시스템LSI·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전공정 장비를 유일하게 공급하며 삼성전자 비메모리 시설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업체인 원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제품 수요 증대로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차세대방화벽 제품 출시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걸로 보이는 점도 추천 사유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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