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 회장 1주기 앞둔 6월12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예정
구광모 회장 주재... 그룹 경영 전반 시너지 강화 및 미래 전략 사업 구체화 등 중심
지난13일 LG생활건강 시작으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대상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LG그룹이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

구광모 (주)LG 회장 주재로 그룹 경영 전반의 시너지 강화 및 미래 전략 사업 구체화 등을 중심으로 이번 보고회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6월12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고(故) 구본무 회장 1주기 및 구 회장 취임 1주년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되는 사업보고회여서 이번 보고회 이후 그룹의 향후 경영방향 설정 등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13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등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각 계열사 경영진은 올해 실적, 내년 시장 상황, 투자 계획, 인재 확보 계획, 신사업 현황, 주력 사업 전개 시기 및 방법 등을 중심으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상·하반기 두번 나눠 진행되는 사업보고회는 상반기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중심의 중장기 전략 및 실행 방안 등 논의, 하반기 성과 점검 및 다음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한다.

구 회장은 신규시장 진출, 인공지능(AI) 시장 공략 등에 공을 들여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거나 매각 및 철수 등을 통한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통한 자동차 관련 사업에 공을,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신규시장 진출했거나 LG전자, LG화학, LG CNS 공동 투자로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 정리, LG화학 LCD용 편광판 및 유리기판 사업 매각 추진, LG디스플레이의 일반 조명용 OLED 시장 철수, LG이노텍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사업 및 HDI(고밀도다층기판) 사업 매각 검토, LG CNS의 미국 병원 솔루션 사업 정리, 자동차 전장 사업 관련 OLED 조명 사업 조정 및 무선충전 사업 매각 등을 진행했다.

이에 일각에선 오는 20일 고(故) 구본무 회장 1주기를 앞둔 상황인데다 동시에 오는 6월 구 회장의 취임 1주년을 앞둔 가운데 진행되는 등의 사업보고회여서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란 시선과 이를 기점으로 구 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 등 이번 보고회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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