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빅데이터센터, QR결제 서비스 출시 후 8개월 간 소비패턴 분석
결제 건수/금액 1위 업종은 편의점/면세점…다양한 업종에서 QR결제 확산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QR 결제를 20대 보다 40대가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BC 페이북 QR결제’로 발생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내용에 따르면 전 연령층 가운데 30대 고객의 결제 건수는 4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7.3%), 20대(21.4%) 순 이었다. 사용금액으로 비교해도 30대가 40.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28.7%), 20대(14.3%)로 조사됐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 고 연령층 고객의 월평균 결제 건수는 평균(369%)보다 높은 393%, 658%였다. 금액 증가율 역시 평균(868%)보다 높은 950%, 2352%로 나타났다.

사실상 정보기술(IT) 기기에 익숙한 20대보다 3040세대가 QR결제에 적극적인 편이었다. 이 같은 중장년층의 QR결제 이용 증가는 편의점, 대형마트, 잡화점 등에서 다양한 혜택 및 편리성뿐만 아니라 면세점, 식당 등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결제 건수로 살펴보면, 편의점에서 85.2%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잡화점 결제까지 포함하면 전체 결제 건수의 95.2%를 차지했다. 반면 결제 금액은 면세점이 5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편의점(34.0%)과 대형마트는 각각 34.0%, 8.6%로 조사됐다.

한편, 일반적으로 결제되는 결제 건수 및 금액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지만, QR결제를 이용한 건수와 금액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QR결제 비중은 전체 결제 건수의 52.8%로 남성 결제 건수(47.2%)보다 높았다. QR결제를 포함, 신용·체크카드 결제 건수에서 남성의 결제 건수가 55.3%로 여성보다 높다는 점에 비춰보면 여성이 QR결제를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여성이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QR결제 건수는 전체의 14.1%로 남성(7.1%)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QR결제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맹점과 고객 모두에게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면서 “고객이 보다 다양한 가맹점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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