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 금융사 145건 중 보험사는 22건발생 … 사고금액 1289억원
지난 2013년 내부 감사협의제도 도입 이후 5년 동안 사고건수 감소세 지속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금융 사고건수 및 금융 사고금액출처 - 금융감독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금융 사고건수 및 금융 사고금액
출처 - 금융감독원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지난 2018년 금융사고 건수 총 145건 중 보험업계 금융사고건수는 22건을 기록했지만 내부감사협의제도를 도입한 이후 금융사고 예방 노력으로 5년 연속 금융사고 건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금융사고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2018년 금융사고금액은 1289억원으로 全 금융사 통틀어 145건이 발생했고 지난 2014년237건 기록한 것과 다르게 매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금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엔 84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2017년부터 대폭 하락한 1204억원으로 기록했지만 2018년엔 전년보다 85억이 증가한 1289억원을 보여줬다.

발생규모별로 살펴보면 사고금액이 10만원 미만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 사고의 대부분인 86.9%를 차지했고 특히 1억원 미만 금융사고가 매년 금융사고 건수의 과반을 차지했다.

이처럼 2017년과 2018년엔 금융사고금액이 급감한 배경에는 지난 2013~2016년까지 이어졌던 초대형 대출사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탓이 더 크다.

금융권역별 금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중소 서민들이 입은 사건들이 가장 많았고 금액은 은행이 최대였다. 특히 은행 및 금융투자업권은 지난 2017년보다 건수 및 금액이 증가했다.

보험은 업권별 사고건수 순위로 따지만 3위였고 사고금액 순으로는 57억원에 그쳐 꼴등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준으로 사고금액도 72억원이 줄었다.

보험업계 가장 많은 금융사고는 보험설계사의 보험료, 보험금 횡령 및 유용사건으로 보험업권 에서는 가장 많고 매년 발생하는 사건으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다.

문제는 보험설계사의 도덕적 해이에 기반한 사건사고들이 많지만 실적 우선주의 여파에 따라 일선 영업현장에서 고객 관련 사고는 지속 발생하는 추세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감사협의제 등을 통한 지속적 사고예방 노력으로 1000억원 이상 초대형 금융사고를 2년 연속 없앴으며 사고건수도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대형 금융사고인 기업대출 사기가 매년 발생하는데다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으로 비대면 거래 확대로 신종금융사기가 생기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는 만큼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