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경쟁률’, 차기 여신협회장은 누구?
‘역대 최대 경쟁률’, 차기 여신협회장은 누구?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9.05.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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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15일부터 협회장 모집 공고 돌입
민·관 출신 하마평 오른 인물만 10여명 넘어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을 위해 오늘(15일)부터 후보자 접수를 시작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규제 강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만큼 업계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해줄 인물에 목말라 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협회장 모집 공고 일자 및 협회장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승인 후 여신협회는 오는 24일까지 약 10일 간 협회장 모집공고를 진행한다.

협회장 선임 절차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담당하며, 회추위는 카드사 7명, 캐피탈사 7명 등 기존 이사회 이사 14명과 감사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다음달 초까지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을 통해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자가 10여명에 달할 정도로 차기 회장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를 유력한 차기 여신협회장 후보로 전망했다.

김 전 차관은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홍보관리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특히 김 전 차관은 관료 출신이지만 아시아신탁 회장을 맡은 등 민간 경험도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한일리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신용회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임 전 상무 역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도 관료 출신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등 민간출신도 여럿 하마평에 올랐지만, 업계는 다음 회장으로 관료출신을 예상하고 있었다.

첫 민간 출신 여신금융협회장이었던 김덕수 회장에 대한 아쉬움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15일 임기 만료를 앞둔 김덕수 회장은 KB국민은행 출신으로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낸 첫 민간출신 협회장이다.

지난 3년 동안 카드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은 업계를 무난히 잘 이끌었다고 평가받았지만, 올해 초 카드수수료 개편 과정에서 업계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민간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불평도 나왔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업계의 중간 지점에서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할 협회장의 자리는 잘해도 본전일 수밖에 없지만 올해 초 가맹점 수수료 산정 과정에서 보여준 협회의 태도에 실망이 크다”며 “관 출신인지 민간 출신인지보다는 현재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강하게 대변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이 오길 원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신금융협회장의 연봉이 약 4억원에 달하는 등 여느 금융 공기업 못지않은 대우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민·관 후보가 10여명이나 되는 등, 과거 회장 후보가 3~4명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여신협회는 최종 접수 후보자가 5명 이상일 경우 회추위는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통해 3명의 후보를 우선 선정한 후, 2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를 회원사 총회에서 선출하면 차기 협회장으로 확정된다.

한편, 협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 절차가 진행되는 총회는 다음달 중순 쯤 열릴 전망이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현 김 회장 임기 만료일인 6월15일 다음날부터 3년이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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